원효처럼 타는 갈증이 있어야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는 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물의 형상이 육안으로 분별되는 대낮이었다면
과연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가 있었을까요.
아직 꽃잎이 가지 끝에 화사하게 남아 있는데
어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는 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물의 형상이 육안으로 분별되는 대낮이었다면
과연 원효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실 수가 있었을까요.
아직 꽃잎이 가지 끝에 화사하게 남아 있는데
어찌 열매가 열리겠습니까.
- 이외수의《숨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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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재인용 했습니다.
작든 크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놓으면, 다시는 이만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남들이 "작지 않다.", "크다." 라고 말하니...
나도 모르게 내가 가진것이 크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모든것을 비웠을때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는데...
가진것도 별로 없는 제가, 그것마저도 비우지 못해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꽃이 떨어져야 열매가 맺는데 말이죠...
# by | 2009/06/01 19:43 | 좋은 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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